인텔에서 얼마 전 '코어 울트라 시리즈 2'라는 이름으로 루나레이크 칩셋을 공개했습니다. (관련기사)
특히 루나레이크가 공개된 독일가전박람회 IFA 2024에는 인텔의 발표와 동시에 이를 지원하듯이 여러 제조사에서 루나레이크 노트북을 공개하였는데요. 어떤 인텔 루나레이크 노트북이 공개되었는지, 그리고 IFA에 나온 신규 폼팩터 노트북들은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모아보았습니다.
루나레이크 노트북
1. 갤럭시북5 프로 360
이번 루나레이크 노트북의 선봉장은 바로 갤럭시북 5 프로 360입니다. 놀라운 점은, 이 제품은 시제품이 아닌 양산 예정이 완성품이라는 점인데요. 외형적으로는 기존 갤럭시북 4 프로와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만, 루나레이크의 AI 성능과 발열, 그리고 갤럭시 고유의 갤럭시 AI가 결합되어 이번 IFA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 역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루나레이크 노트북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출시는 9월이 아닌 10~12월 사이로, 아마 연말 특수 시기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LG 그램 프로
국내에서 가벼운 노트북 추천 하면 가장 먼저 꼽히는 제품이 LG 그램입니다. LG 그램 역시 발 빠르게 루나레이크 탑재 노트북을 공개하였는데요, 다만 삼성과는 다르게 완성품이 아닌 시제품을 전시하였습니다.
그램답게 얇고 가벼운 느낌은 그대로 살아있으며, 그램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발열관리 부분에서 루나레이크의 덕을 가장 크게 볼 브랜드가 LG 그램 프로 아닐까 싶네요. 출시는 24년 말 ~ 신학기 사이 정도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3. ASUS 비보북과 젠북
ASUS의 중, 고급형 라인업을 맡고 있는 비보북(VIVOBOOK), 젠북(ZENBOOK) 브랜드 역시 루나레이크 탑재 노트북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경쟁사인 AMD AI HX370 칩셋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인 제피러스 G16 신형을 판매 중인 ASUS는 이번 루나레이크 탑재를 통해 AI PC 영역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자 고삐를 바짝 조이는 것 같네요.
4. 델 XPS 13
한국시장, 그것도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델은 크게 인기가 있는 브랜드는 아닙니다. 하지만 작년을 기준으로 델 XPS 13의 디자인이 확 바뀌면서 '윈도우 노트북계의 맥북'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13.4인치의 휴대성 좋은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터치타입 펑션키 등 예쁜 디자인과 더불어 이번 루나레이크 칩셋이 탑재되며 발열과 배터리, 그리고 성능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의외인 점은, 루나레이크 탑재 노트북 중에 가장 빨리 한국에 출시하는 모델이 바로 델 XPS 13입니다. 09/24일에 한국에 정식 발매가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국내 노트북은 빨라야 연말에 나올 듯합니다.)
신규 폼팩터 노트북
IFA에서는 루나레이크 노트북뿐만 아니라, 신규 폼팩터 노트북들 역시 출품하였는데요, 그중에서 눈에 띄는 제품 하나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레노버 오토 스위프트
늘 창의적인 콘셉트로 국제 행사에 모습을 비추는 레노버의 새로운 폼팩터 랩탑인 레노버 오토 스위프트입니다. 사진에서도 소다시피, 화면이 돌아가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손으로 돌리는 것이 아닌 음성 명령으로 화면을 열고, 닫고, 돌리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회의나 PPT 등을 발표할 때 사람을 인지해서 사용자를 따라서 같이 화면이 움직여주는 점이 매우 참신해 보입니다. 다만 활용성이나 내구성 등에는 물음표가 붙는 건 사실입니다.
이렇게 이번 IFA에서 발표된 인텔 루나레이크 칩셋과 루나레이크 탑재 노트북, 그리고 신기한 폼팩터의 노트북도 소개해 드렸는데요. 발열과 배터리, 성능 차이가 이전 세대 대비 유의미하게 많이 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아주 급하신 게 아니라면 루나레이크 노트북 출시를 기다리셨다가 사는걸 무조건 추천드립니다.